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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 성찬례 성서정과

2014년 4월 16일 (사순37일/성수요일) 성찬례 성서말씀

 

 

2014년 4월 16일 (사순37일/성수요일 /홍색) 성찬례 성서말씀

 

이사 50:4-9

[야훼의 종의 셋째 노래]
4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주신다.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주시어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.
5 주 야훼께서 나의 귀를 열어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아니하고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.
6 나는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.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다.
7 주 야훼께서 나를 도와주시니, 나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.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.
8 하느님께서 나의 죄없음을 알아주시고 옆에 계시는데, 누가 나를 걸어 송사하랴? 법정으로 가자. 누가 나와 시비를 가리려느냐? 겨루어보자.
9 주 야훼께서 이렇게 나를 도와주시는데 누가 감히 나를 그르다고 하느냐? 그들은 모두 낡은 옷처럼 좀이 쓸어 삭아 떨어지리라.

 

시편 69:7-15, 22-23

7 이 몸은 하느님을 위하여 욕을 당했고 ◯ 온갖 모욕은 다 받았습니다.
8 동기간에게는 따돌림 받았고, ◯ 내 어머니 소생에게는 남과 같이 취급 받았습니다.
9 당신 집을 향한 내 열정이 나를 불사릅니다. ◯ 그러나 당신께 향한 욕설이 내게로 쏟아집니다.
10 내가 단식하며 목메어 울었더니, ◯ 그것이 도리어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.
11 베옷을 걸치고 슬퍼했더니 ◯ 도리어 남의 말거리가 되었습니다.
12 성문께 모여 서서, 내 이야기로 입방아를 찧고 ◯ 술에 취하면, 나를 빈정거려 노래합니다.
13 주여, 당신께서는 이 때에 나를 반기시므로 ◯ 나는 당신께 기도드립니다.
✤ 하느님, 당신 사랑 그지 없으시오니 ◯ 당신 구원의 진실됨을 나에게 들려 주소서.
14 빠져 드는 이 수렁에서 나를 건져 주시고 ◯ 원수들의 손아귀와 깊은 물 속에서 나를 건지소서.
15 풍랑 속에 파묻히지 않게 하시고 ◯ 소용돌이 깊은 구렁에 말려들지 말게 하시며
✤ 구덩이가 그 큰 입을 벌려, ◯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소서.
22 잔치를 차려 먹다가 그 음식에 걸리고, ◯ 친교제물을 나누어 먹다가 망하게 하소서.
23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 보지 못하고 ◯ 그 허리는 영원히 가누지 못하게 하소서.
◉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◯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, 아멘

 

히브 12:1-3

1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구름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무거운 짐과 우리를 얽어매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.
2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만을 바라봅시다. 그분은 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상관하지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어내시고 지금은 하느님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.
3 죄인들에게서 이렇듯 심한 미움을 받으시고도 참아내신 그분을 생각해 보시오. 그러면 여러분은 지치거나 낙심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.

 

요한 13:21-32

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몹시 번민하시며 "정말 잘 들어두어라.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." 하고 내놓고 말씀하셨다.
22 제자들은 누구를 가리켜서 하시는 말씀인지를 몰라 서로 쳐다보았다.
23 그 때 제자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곁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였다.
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눈짓을 하며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보라고 하였다.
25 그 제자가 예수께 바싹 다가앉으며 "주님, 그게 누굽니까?" 하고 묻자
26 예수께서는 "내가 빵을 적셔서 줄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." 하셨다. 그리고는 빵을 적셔서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.
27 유다가 그 빵을 받아 먹자마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. 그 때 예수께서는 유다에게 "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." 하고 이르셨다.
28 그러나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왜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.
29 유다가 돈주머니를 맡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러는 예수께서 유다에게 명절에 쓸 물건을 사오라고 하셨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하신 줄로만 알았다.
30 유다는 빵을 받은 뒤에 곧 밖으로 나갔다. 때는 밤이었다.
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.
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. 아니, 이제 곧 주실 것이다.

 

<본기도> 창조주 하느님, 성자 예수께서는 종의 모습을 취하여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나이다. 비옵나니,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깨달아, 그 크신 겸손을 본받게 하시고 마침내 부활의 영광도 누리게 하소서.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. 아멘